2만 3000파운드(약 4000만 원)를 들여 낡은 트레일러를 개조해 길이 3m, 너비 2m, 높이 2.85m의 사무실을 만든 할베르크는 현재 이 사무실을 끌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있다. 바퀴가 달려 있기 때문에 이동이 용이하다는 점은 그가 가장 최고로 꼽는 이 사무실의 장점이다. 덕분에 길 위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며, 어떤 곳이든 원하는 곳에 사무실을 정차시켜 놓고 일을 할 수 있다.
혹시 불편할까 하는 걱정은 접어두어도 좋다. 작지만 안에는 웬만한 편의 시설은 다 구비되어 있다. 책상은 물론이요, 커피 메이커, 4G 인터넷, 냉장고도 있으며, 이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것은 벽난로다. 벽난로 덕분에 추운 날씨에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