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남 함안군이 동계 전지훈련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군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축구 18개 팀 485명, 리틀야구 10개 팀 193명, 씨름 14개 팀 117명, 육상 3개 팀 34명으로 총 45개 팀, 829명의 선수가 함안의 스포츠 시설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안군에는 따뜻한 기온과 더불어 천연·인조잔디구장 등으로 조성된 공설운동장, 함안스포츠타운, 리틀야구장과 칠서강나루터 야구장 등 야구장과 체육관이 각각 2개, 씨름장 1개 등 총 15개의 다양한 훈련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여러 종목의 선수를 유치할 수 있다.
또한 숙박 및 편의시설에 불편함이 없도록 정보제공 및 알선과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지원책도 적극 펼치고 있다.
이처럼 군이 동계훈련지로 인기가 높아지자,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 이미지 제고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로 함안읍에서 숙박시설과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K씨(54세)는 “해마다 이맘때가 기다려진다 선수들이 밀려오면 방이나 자리가 없어 일반손님을 돌려보내는 아쉬운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에도 총 42개 팀 813명의 선수를 유치해 목표를 초과달성하는 유치 실적을 낸 바 있다.
신윤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