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도시인 자이에 새롭게 지어진 유리구두 모양의 교회가 바로 그것이다. 마치 신데렐라의 유리구두처럼 보이는 이 교회는 높이 약 17m, 폭 약 11m로, 모두 320장의 푸른빛이 도는 색유리 패널로 이뤄져 있다.
그렇다면 이 교회가 하필 구두 모양으로 건설된 이유는 뭘까. 이에 교회 측 관계자는 “앞으로 여성 신도들을 많이 모집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말하자면 여심을 저격하기 위한 방법으로 구두 모양을 택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 교회는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 곳곳에도 여심에 어필하는 특징들이 가득하다. 모두 100가지가 준비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는 ‘연인들을 위한 커플석’을 비롯해 비스킷, 케이크 제공 서비스 등이 포함되어 있다.
2개월에 걸친 공사를 마치고 최근 완공된 이 교회는 오는 2월 8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이 오기 전에 일반에게 개방될 예정이며, 독특한 생김새 덕분에 앞으로 기독교 신자들은 물론이요, 관광객까지 끌어모을 전망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