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통역 오경진씨(부산 KTF) 가 지옥과 천국을 오간 사연. 오씨가 퇴근하고 집에 있던 어느 날, 트리밍햄으로부터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지금 경찰서인데, 이태원에서 마약 소지자로 검문에 걸리고 말았다”는 청천벽력 같은 내용이었다. “무슨 소리냐”고 재차 묻자 “빨리 와 달라”는 대답뿐이었다. 오씨가 정신없이 집을 나서자 다시 걸려온 전화에서 들려오는 한마디. “뻥이야!”
이와는 달리 통역과 함께 다니면서도 주변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작업맨’(여자를 유혹하는 남자를 지칭)으로 불리는 토마스(창원 LG)의 경우가 대표적 사례.
토마스는 이태원에만 갔다 오면 한국어 실력이 조금씩 늘어났다. 그런데 그 문장이 대부분 “전화번호 몇 번인가요?”라든지 “남자친구 있어요?”와 같은 ‘작업’ 멘트였다. 이럴 때마다 통역 정권씨가 속으로 하는 말이 있다. “제발 한 번이라도 성공 좀 해봐라. 응?” 그래야 ‘작업’ 뒤치다꺼리에서 해방될 테니까.
〔용〕
-
‘바둑여제’ 최정 vs ‘천재소녀’ 스미레, 여자기성전 결승 관전포인트
온라인 기사 ( 2024.11.26 14:51 )
-
UFC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 방한…‘페레이라 웃기면 1000만원’, VIP 디너 행사로 한국팬들 만난다
온라인 기사 ( 2024.10.17 05:34 )
-
[인터뷰] 스포츠 아나운서 곽민선 "관전부터 e게임까지 축구에 푹 빠졌어요"
온라인 기사 ( 2024.11.14 1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