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천항을 방문한 태국 산업부 산하기관인 산업단지공사(IEAT) 고위 간부진이 인천항 아암물류1단지에 위치한 화인통상을 방문, 화인통상 관계자로부터 창고시스템 운영현황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일요신문]연초부터 인천항에 해외 정부 및 정부 산하기관을 비롯한 국제기구로 부터 벤치마킹하기 위한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24일 인천항만공사(IPAㆍ사장 유창근)에 따르면 지난 21일 일본 국제임해개발연구센터 관계자들이 인천항을 방문한데 이어 22일에는 태국 산업부 산하기관인 산업단지공사(IEATㆍIndustrial Estate Authority of Thailand) 고위 간부진이 인천항을 방문했다. 이어 오는 25일에는 일본 북부의 최대 물류거점인 도마코마이항 경영진이, 28일에는 세계은행(WB)의 주선으로 우간다 정부 고위관료와 민간기업 대표자들이 인천항을 찾을 예정이다.
방문 기관들의 취지는 다양하다. 일본 국제임해개발연구센터 관계자들은 한국의 양곡수입 상황과 발전전략을 배우기 위해 내항 양곡부두의 하역시설 및 작업 현장을 돌아봤고 IEAT 관계자들은 인천항 배후물류단지에서 이뤄지는 보관ㆍ분류ㆍ라벨링ㆍ가공ㆍ조립 등 부가가치 물류비즈니스 모델을 소개받고 노하우에 대해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IEAT는 태국의 공업단지와 기타 인프라시설을 구축하고 단지의 관리ㆍ운영을 맡고 있는 기관으로 이번 방문은 지난해 출범한 아세안경제공동체 10개국에서 추진될 10개 자유경제구역 개발에 인천항의 물류단지 운영 경험과 사례를 참고하기 위한 것이다.
25일 일본 도마코마이항과 28일 우간다 민관합동대표단의 방문은 인천항의 물류 시스템과 여객서비스 벤치마킹을 위한 것이다. 특히 우간다 팀은 자국 내 물류산업 육성과 인력 양성을 위해 인천항의 사례와 스토리를 적극 청취하고 싶다는 의견을 미리 전해온 상태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세계적 해운물류 전문지인 IHS Maritime 아시아 태평양본부 소속 간부들이 내항 갑문과 인천신항을 방문해 인천항의 발전 방향과 비전을 청취하고 돌아가는 등 인천항의 성장 스토리와 노하우가 세계 각국으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공사 유창근 사장은 “지금은 이미지와 브랜드가 경쟁력인 시대인데 인천항이 급변하는 시장의 트렌드를 따라잡고 신속하게 항세를 확장하면서도 착실하게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 해외 주요 기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 같다”며 “좋은 이미지가 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항만운영의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