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 중에서 사실인 것도 있었고 아닌 것도 있었다. 남자가 여자를 만나 좋아하고 데이트하는 건 내 나이에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순한 만남을 확대해석해서 보는 시선들이 너무 부담스럽다. 여자친구와 극장이나 나이트클럽에도 가고 싶고 포장마차에서 떡볶이를 먹고 버스나 지하철도 타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게 조금은 서글프다.
2. 술을 잘 마시고 잘 논다?
술은 꽤 잘하는 편이다. 고2 때 처음 술을 마셨는데 그땐 맥주 한 잔에 기절할 정도였다. 그러다 대학에 다니면서 술이 늘었고 농구선수들과 어울리면서 주량이 절로 상승곡선을 탔다. 노는 것도 좋아한다. 나이트클럽에서 춤추는 걸 즐기는 편인데 친구들은 내가 춤을 추면 자꾸 옷을 벗기려고 한다. 아마도 웃통 벗고 찍은 사진이 많아서 장난 치는 것 같은데 그럴 때는 잠깐 웃옷을 벗어서 보여주기도 한다.
3. 잘 노는 여잘 좋아한다?
난 ‘끼’가 있는 여잘 싫어한다. 그런 부분에선 상당히 고지식한 편이다. ‘끼’ 많은 여자는 한 남자만 사랑하고 한 남자를 위해 희생할 줄 모를 것 같다.
4. 전명규 감독 말만 듣는다?
전 감독님이 대표팀 감독이었을 때는 그분의 말을 전적으로 듣고 따랐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어떤 틀 속에 놓여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물론 감독님의 사랑과 관심엔 항상 고맙고 감사하다. 지금 나의 스승은 동두천시청의 이인식 감독님이다.
5. 연습을 게을리한다?
연습시간이 많다고 훈련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짧은 시간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습했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생각 차이로 인해 오해를 많이 받는 편인데 이건 내 방법이 옳다고 믿기 때문에 바뀌지 않을 것이다. 나의 연습 지론은 ‘짧고 굵게’다.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