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부모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인형이 등장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뜨개 전문가인 마리케 포르슬루이스가 만든 아들 모양의 니트 인형이 바로 그것이다. 니트 브랜드 ‘클럽 겔루크’를 운영하고 있는 포르슬루이스가 자신의 아들을 본떠 만든 이 인형은 실물 크기며, 꼭 껴안으면 마치 진짜 아들을 껴안는 기분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엄마와 포옹하길 거부하는 아들이 야속했다고 말하는 그녀는 이런 아들을 마음껏 포옹하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니트 인형은 아들처럼 야구 모자를 쓰고 있고, 손목시계를 차고 있으며, 아이팟도 갖고 있다. 인형을 완성하는 데는 2개월 정도가 걸렸다고 한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