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구단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은 마이너스 옵션. 거액의 계약을 한 선수들이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하지 못했을 때 연봉 삭감 등의 조치를 내리는 것이다. 그러나 뛰어난 선수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국내 프로야구 현실에서 FA시장에 나온 몇 안되는 선수를 잡기 위해선 구단의 자세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결국 마이너스 옵션은 협상용 카드일 뿐입니다”라는 어느 구단 관계자의 말이다.
구단 입장에서 보자면 신인 선수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사전 신체검사를 요구하며 부상을 체크해 보고자 하지만 이에 응하는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LG측에서는 신인 계약금을 2년 동안에 나누어주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또한 실효성이 없다고 한다. 1년 안에 부상 등의 이유로 선수가 은퇴를 자청하면 2년차 계약금을 지급하지 않는 방법이지만 그런 사례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결국 공급이 부족한 프로야구 신인 시장이 선수들의 몸값에 거품을 만들고 이 거품이 ‘먹튀’ 선수들을 만드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셈이다.
“애시당초 잘 보고 뽑는 수밖에 없어요. 잘 뽑아서 보물처럼 아껴 쓰는 방법 외엔 대안이 있을 리 없죠.” 각 구단 스카우트들은 이래저래 괴로울 수밖에 없다.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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