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예쁜 것과 먹는 것을 좋아하는 샤오샤오’인 이 여성은 최근 ‘웨이보’에 비누 하나를 들고 있는 셀카 사진을 올리면서 전 남친에게 보내는 선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평범한 것처럼 보이는 이 비누가 사실은 자신의 지방으로 만든 비누라고 덧붙였다. 지방흡입술로 제거한 몸속의 체지방을 이용해서 비누를 만들었다는 것이었다.
복수의 의미로 전 남친의 어머니에게 춘절 선물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힌 이 여성은 웨이보를 통해 “양샤오레이, 아직 작년 춘절을 기억해? 올해는 너랑 같이 집에 못 내려가니까 대신 내 몸의 지방으로 만든 비누를 만들었어. 목욕할 때 사용하시라고 네 어머니께 전해드려. 춘절은 여자를 외모로 판단하는 저질스런 남자들에게 선물을 전하는 날이지”라고 밝혔다.
그녀의 이 사진과 글은 웨이보에서 곧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공유 횟수만 6000번을 넘었으며, 댓글은 5000개가 달렸고, 3000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는 게 사실. “앞으로 더 좋은 남자 만날 거예요. 전 남친은 지옥에나 가라고 하세요”라며 그녀의 복수를 두둔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전 남친 말이 옳았다. 아름다움과 추함은 뚱뚱하거나 마른 몸매가 아니다. 마음이다”라면서 그녀의 엽기적인 행동을 비난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 비누가 진짜 그녀의 지방으로 만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한 실제 전남친의 집으로 보냈는지, 아니면 그저 전남친에게 망신을 주기 위해서였는지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몰라보게 살이 빠진 화제의 주인공은 빼어난 미모를 뽐내면서 다른 식으로 전 남친에게 통쾌한 복수를 하고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