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감독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시 계약금의 10%를 받는다’는 문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야구선수를 자식으로 둔 상당수 학부모들은 이번 기회에 지금까지 자식을 맡긴 죄(?)로 속앓이했던 걸 터트려 보자는 분위기다. 학부모의 목을 죄어 관행처럼 지갑을 부풀렸던 일부 감독이 타깃이다.
일각에선 주전으로 뛰게 해주면 그만한 대가를 받고 주전으로 못 뛰게 하면 그 이상의 ‘향응’을 받는 게 일부 중·고등학교 감독의 행태라며 왜 장 감독만 언론에서 공격하고 다른 감독들은 살려주느냐고 난리가 났다. 이런 분위기는 자식이 뛰고 있는 학교 감독은 물론이고 졸업한 학교 감독도 조사를 해야 된다는 쪽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부 감독들은 긴급 학부모 회의를 열어 부모들 입을 막느라고 사경을 헤매고 있단다.
머리 좋은 일부 감독들은 돈을 통장이 아닌 봉투로 받기 때문에 증거가 없어 선수 하나 ‘삐꾸’로 만드는 건 뭣보다도 쉬운 일이다. 부모 입장에선 사채를 얻어 감독한테 상납하는 것보다 자식이 후보로 생활하는 게 훨씬 더 억울하다. 그래서 자식한테 불이익이 생길까봐 그저 감독한테 죄인인 양 굽실거린다. 늦은 밤 감기 몸살 때문에 다 죽어가도 감독이 술값 가져오라면 ‘네!’ 복창소리 크게 하고 뛰어나가는 게 부지기수란다.
아마추어 감독은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 돈에 욕심이 있으면 안된다. 일부 감독들한테 부탁드린다. 더 이상 선수 가지고 장난치지 말고 돈에 욕심 있걸랑 유니폼 벗고 사업하시길 바란다. 그렇게 하는 게, 배고파도 땀 흘리며 꿈나무를 키우는 진짜 감독들을 두 번 죽이지 않는 일이다.
야구 해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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