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중수 감독 | ||
일주일에 한 번씩 태릉 인근에서 족발을 안주 삼아 술 한잔 마시는 탓에 이름도 ‘족발 모임’이다. 성한국, 김학균, 리마오 중국인 단식 코치와 박주봉, 정명희, 강경진 복식 코치 등 코칭스태프 전원이 참가하고 있다. 모두 ‘말술’들이라고.
김 감독은 지난 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의 일화를 들며 코치들의 내공이 자신보다 한 수 위라고 소개했다. 당시 금메달 4, 은메달 2, 동메달 3개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린 배드민턴은 한마디로 축제 분위기였다. 선수촌에서 임원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파티가 벌어졌는데, 당시 김 감독이 마신 술만 20잔이 넘었다고 한다. 술은 양주, 맥주, 소주 등 현장에 있던 모든 술이 즉석에서 제조된 폭탄주였다. 결국 김 감독은 시간이 지나면서 ‘아웃’되었고 코치들만이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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