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한결핵협회 정근 전 회장은 지난 1일 몽골 국가전염병관리센터, 보건체육부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정근 전 회장은 대한결핵협회 회장으로 있던 2014년 12월 대한결핵협회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 (주)씨젠, 씨젠의료재단과 함께 ’몽골 울란바토르 지역 결핵퇴치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9월 21일에는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몽골과학기술대학교에서 몽골 보건부, 몽골 국가전염병관리센터, 몽골결핵협회가 참여한 가운데 ‘한국-몽골간 상호협력을 통한 울란바토르 지역 결핵퇴치사업’ 발대식도 가졌다.
발대식 이후 몽골결핵협회와 몽골 국가전염병관리센터에서는 결핵퇴치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디지털 X-ray 등 최신 의료장비가 장착된 이동검진차량으로 울란바토르 지역의 취약계층에게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결핵검진장비와 시약으로 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얻고 있으며, 결핵환자로 판명되면 결핵치료를 하는 등 결핵퇴치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몽골의 결핵 유병률은 인구 10만 명 당 약 380명, 사망률은 7.2명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속해있는 서태평양 지역 전체 국가 중 4번째로 결핵이 심각한 수준이다.
아울러 전체 결핵환자 중 55% 이상이 15~34세의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함에 따라 이에 따른 사회적 경제적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대한결핵협회 정근 전 회장은 “나도 오랜 기간 결핵을 앓아왔기 때문에 그 고통을 잘 알고 있다. 내가 도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일이었는데 몽골정부로부터 감사패까지 받았으니 더욱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며 “대한결핵협회 회장으로서의 임기는 끝났지만 결핵퇴치를 위한 활동에는 적극 동참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