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해용 철원·화천·양구·인제 새누리당 예비후보
정 후보는 박근혜정부의 국정철학인 통일시대 준비에 철원·화천·양구·인제 지역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지역 주민들께서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시고 있다며 당선 가능성에 대해 자신감 있는 모습도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전국에서 제일 넓은 지역구에서 출마하셨다. 선거운동은 어떻게 하고 있나.
“‘시작한 일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시작했으면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눈 떠서 경찰제복 대신 새누리당 선거운동 점퍼를 입고 나섭니다. 뵙는 분마다 반갑게 인사를 건네주시기도 하고, 길 건너편에서 알아보고 다가와서 저에게 악수를 청하시며 격려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지면을 통해서나마 격려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철원에서 인제까지 3시간 넘게 걸립니다. 왕복하면 6시간 넘게 걸리지만, 지역주민을 직접 찾아뵈면서 따뜻한 지지의 말씀을 들을 때면 기운이 납니다.”
―철원출신으로 경찰청 요직을 두루 거치고 강원경찰청장을 마지막으로 퇴임하셨다. 공직생활은 어떠셨나.
“경찰이 된 데에는 접경지역이라는 고향의 특수성이 큰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국가 안보는 군인이 지키고 국민 생활안전은 경찰이 지킨다는 말이 있는데요. ‘안전’이라는 가치를 중시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경찰관이라는 직업을 택하게 된 것 같습니다.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경위로 임용되어, 강원 동해경찰서를 필두로 전국 각지에서 경찰공무를 수행했습니다. 강원 태백경찰서장, 서울 성동경찰서장, 강원청 차장, 인천청 차장, 경기2차장 등을 거쳐 제29대 강원경찰청장으로 부임하였고, 2015년 12월 명예퇴임 하기까지 33년간 공직에서 일해왔습니다.”
―강원청장 시절, 강원도 체감안전도를 전국 1위로 만드는 등 여러 분야에서 신기록 세우셨다고 한다. 비결이라도 있나.
“고향의 안전을 전국 1등으로 만드는 일, 제 공직생활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 중 하나입니다. 무엇보다 기초치안 확립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기초치안이 튼튼해야 강력범죄도 기를 못 편다는 게 제 지론입니다. 그 결과 지난 2015년 하반기 체감안전도 전국1위, 살인ㆍ강도 등 5대 범죄 검거율 전국 2위,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43% 감소 등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국회의원 출마로 정치에 뜻을 두시게 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
“강원경찰청장으로 근무하며 고향의 안전은 1등으로 만들어 드렸지만, 오늘의 저를 만들어 주신 고향분의 삶을 어떻게 더 편안하게 살펴드려야 하는가를 고민해왔습니다. 제 고향인 철원‧화천‧양구‧인제가 접경지역의 특수성으로 인해 여러 규제와 난관이 있고, 그래서 소외되고 발전이 더딘 측면이 있습니다.
특히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박근혜정부의 국정철학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심장인 우리 지역이 그 어느 곳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지역과 중앙의 많은 분들이 접경지역 발전과 박근혜정부의 대표적인 국정과제인 ‘민생치안 확립’에 앞장서며 결실을 맺어온 저에게 출마를 권유해 주셨습니다. 특히 친박 좌장이신 서청원 최고위원께서는 직접 저에게 반드시 당선되어 박근혜 정부의 원활한 국정수행에 힘을 보탤 것을 당부하시고 격려해 주신 바 있습니다.”
―후보님의 저서 <정해용과 함께 희망만들기>를 보면 행복한 강원도, 행복한 세상을 위한 여러 가지 생각들을 담아냈다. 공약이나 정책이 있다면 어떤 내용이 있나.
“우리 지역은 여러 규제와 제약으로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인구수도 줄어드는 등 어려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제가 할 일도 많습니다. 우선 접경지역지원특별법을 개정해 각종 지원 대책 강화로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막혀있는 규제를 풀어 지역경제의 활로를 열고자 합니다.
지역 숙원사업인 DMZ 동서평화고속도로(철원-인제)를 추진하고 각 지역별 국‧지방도의 확포장 및 도로개선으로 지역접근성을 높여야 합니다. 또 참전용사 지원 및 수당을 인상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노고를 기리도록 하려고 합니다. 지역별 마을기업을 설립하고 농산물 유통 물류비 등을 지원해 우리 고장의 농업을 육성할 것입니다.
또한, 부사관고등학교 유치, 접경지 출신 대입특별전형 추진 등을 통해 지역 청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합니다.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어르신부터 장애인까지 맞춤형 복지가 이루어지도록 할 생각입니다.
철원 궁예도성 및 노동당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추진, 화천 산천어 축제 국비지원 증액, 양구 사과 특화단지 조성, 인제 국립산림대학 유치 등 지역별로도 많은 공약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각종 사업이 적극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해용 철원·화천·양구·인제 새누리당 예비후보
―‘섬김과 소통의 정치’를 슬로건으로 내세우셨는데, 당선된다면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나.
“저는 공직자는 국민을 섬기는 자세가 기본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공후사(先公後私),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자세로 공직에 임해왔고, 정치인으로서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늘 자신을 돌아보며 국민들께서 맡겨주신 책무에 한 치에 소홀함이 없도록 정진할 각오입니다.
제가 표방하는 ‘섬김과 소통의 정치’는 늘 민생을 살피고 주민 여러분과 소통하여,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정책을 입안하는 정치를 뜻합니다. 낮은 자세로 지역 주민 여러분과 국민을 섬기며 동고동락하겠습니다.”
―당선 가능성은 높다고 보고 있나.
“선거운동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당선 가능성을 주민여러분들께서 만들어주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그간 정치권에 아쉬웠던 부분들을 제게 토로하시며, 좋은 국회의원이 되어 줄 것을 주문하고 계십니다. 현직이 아니라 어렵다는 의견들이 무색할 만큼 지역 주민들께서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시고 있고, 과분한 사랑에 그저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진심으로 지역주민을 섬기는 자세로 일하는 정치인이 필요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진실된 마음을 갖고 섬김과 소통의 자세로 주민여러분께 다가간다면 여러분들께서 얼마든지 저의 당선가능성을 더 높여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정치한다는 의견에 반대가 많았을 것 같다. 정치신인으로서 선거에 이길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생각하시는 바가 있나.
“정치한다고 하면 가족을 포함해서 주변에서 반대를 많이 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격려를 보내주셨습니다. 외람되게도 “당신 같은 사람이 정치를 해야지, 잘해 보게,” 이런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소탈하고 일에 대한 열정이 있다”며 “소신껏 정치하라”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군림하는 정치, 불통 정치를 깨고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라는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거는 결국 주민의 마음을 얻는 것 아니겠습니까, 진실된 마음으로 다가가는 것 외에 선거에 이길 수 있는 방안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가 더 있다면 현장을 찾아다니며 많은 분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는 것입니다. 주민 여러분들이 원하시는 정책을 만들고, 주민 여러분들이 믿을 수 있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마 선언 후 지금까지 발로 뛰는 선거 운동을 해오셨는데요. 지역곳곳을 다니시고 주민들을 만나면서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 그리고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포부에 대해서 말씀해 달라.
“할 일이 많다는 것입니다. 지역 현안들이 쌓여있습니다. 그만큼 지역발전이 정체되었다는 얘기죠. 그동안 선배 정치인들께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오셨지만 갈 길이 아직 멀다는 생각입니다. 선거운동을 통해 느낀 것은 ‘새로운 선택’으로 변화를 원하는 주민여러분들이 의외로 많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섬김과 소통의 정치, 민생을 최우선으로 살피는 의정활동,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국비예산 확보에 앞장서 산적한 지역 현안을 꼭 해결할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지역을 누비면서, 철원ㆍ화천ㆍ양구ㆍ인제의 어려움과 풀어야 할 과제들을 살피고 지속적으로 해법을 찾아내겠습니다. 지켜봐 주시면 희망을 주는 정치를 펼치며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