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닥터스 재단 이사장인 새누리당 부산진갑 정근 예비후보가 개성공단 내 남북협력병원에서 진료를 펼치고 있는 모습.(출처=그린닥터스 홈페이지)
[일요신문] 정부가 10일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그린닥터스 재단 이사장인 새누리당 부산진갑 정근 예비후보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부산에 본부를 둔 국제의료 봉사단체인 그린닥터스 재단은 지난 2005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8년간 개성공단 내에서 남북협력병원을 개설·운영했다.
이를 통해 모두 35만 여명의 남북한 근로자들을 무료로 진료하는 등 개성공단과는 인연이 깊다.
정근 예비후보는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 발표가 있은 후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서 내린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 결정을 일단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용납할 수 없다는 우리 정부의 결연한 의지를 표출함과 동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실효적이면서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임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4년 문을 연 개성공단은 그동안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 천안함 사태 등 숱한 난관에도 불구하고 중단 없이 한반도 평화지대로 자리매김을 해왔다”며 “그린닥터스 재단 이사장으로서 정부에 당부한다. 이제부터라도 남북 당국이 상호 신뢰프로세서를 쌓는 일에 게을리하지 않아 더 이상 긴장국면이 확대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근 예비후보는 “의료를 통한 인도주의적 남북협력 사업은 중단 없이 지속돼야 할 것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