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포스코강판이 수년만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지만 위험 요소가 상존해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다.
포스코강판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5년의 영업이익이 231억2897만원으로 전년보다 183.3% 증가했다고 지난달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8016억4671만원으로 0.1%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78억2511만원으로 흑자 전환됐다는 설명이다.
공시 내용만을 보면 매출의 큰 감소 없이 수십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는 것이어서 좋은 성적표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포스코강판의 매출은 2012년 8534억원, 2013년 8211억원, 2014년 8026억원 등 계속 감소하고 있다.
그런데도 당기순이익이 2012년 474억원 적자, 2013년 51억원 적자, 2014년 22억원 적자에 이어 지난해 78억원의 흑자로 돌아선 것은 매출원가가 크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도금 제품의 원재료인 Full hard가 국제가격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받다가 철강제품의 공급 과잉 등으로 프리미엄이 소멸되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결과적으로 매출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다가 주춤하는 사이 주 원재료의 가격이 크게 떨어져 이익을 본 것이어서 회사 자체의 성과로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회사 내부적으로는 판매관리비가 2012년 421억원에서 2013년 466억원, 2014년 503억원 등 가파르게 증가되고 있어 수익 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
더구나 “주 원재료인 Full hard 가격이 급변하는 대내외 상황으로 인해 상승할 경우 수익은 다시 적자로 반전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경북 포항시 남구에 소재한 포스코강판은 연간 도금강판 52만t, 컬러강판 30만t을 판매하는 포스코 자회사로 동국제강에 이어 국내 2위 업체이며 주요 수요 산업은 자동차와 가전, 건설이다.
임병섭 기자 ilyodg@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