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어제 진행 모습.
[일요신문]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2016년 기장군 전통 풍어제’가 일광면 이천마을 일원에서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고 밝혔다.
기장군 전통 풍어제는 6개 어촌마을(이천, 공수, 두호, 대변, 학리, 칠암)에서 매년 한 개 마을씩 돌아가며 지내게 된다.
당해 년도 개최마을은 ‘기장군 전통 풍어제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후 제주(祭主)를 뽑아 이를 추진하고 있다.
예로부터 바다가 중요한 삶의 터전인 기장에서 바다에서의 안전과 만선은 주민들 삶의 중요한 부분이었기에 마을마다 이를 기원하는 제(祭)를 올렸는데, 이때 행해진 제(祭)가 동해안 별신굿이었다.
1985년 ‘중요무형문화재 제82-가호’로 지정된 동해안 별신굿은 마을을 수호하는 골매기 서낭신을 비롯해 다양한 신들을 청하고 기원하는 마을 굿이다.
자연에 대한 기원, 개인의 건강과 장수, 사업의 번창, 마을 사람들의 화합 등 마을전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소규모 지역축제라고도 볼 수 있다.
굿거리는 천왕굿, 용왕굿, 문굿, 제석굿 등 무려 50석이나 되지만 지역실정에 따라 굿거리가 조정돼 행해진다. 이번 이천마을에서는 28석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기장풍어제가 험난한 바다와 함께 생활해왔던 우리 조상들의 옛 전통을 후손들에게도 보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뿐 아니라 마을 주민들이 화합과 협동으로 공동체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