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혁-한희원 부부 | ||
지난 1997년 현재의 남편 데이빗과 결혼한 ‘골프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계의 소문난 잉꼬부부. 남편 데이빗은 애니카가 경기하는 곳이라면 어디에나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물샐 틈 없는 외조를 선보이고 있다.
한희원 선수의 부군인 손혁(전 두산 베어스 투수)도 지난 9월 한희원이 LPGA 세이프웨이클래식 우승컵을 거머쥐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지난해 결혼한 두 사람은 올 4월 손혁이 갑작스레 은퇴를 선언한 뒤 ‘지근거리 외조’가 시작됐다.
뭐니뭐니해도 세계 스포츠계 최고의 외조 남편은 바로 벨기에의 테니스 스타 쥐스틴 에넹의 남편인 피에르 이브 아르덴일 것이다. 여자프로테니스투어(WTA)에 등록된 그녀의 정식 이름은 ‘쥐스틴 에넹 아르덴’. 다른 여자 테니스 선수들이 결혼 후에도 자신의 이름을 고수하는 것에 비해 에넹은 남편의 성을 함께 쓰면서 부부애를 과시하고 있다. 남편 피에르는 무명 테니스 선수로서 지금도 경기장에 직접 나와 에넹의 기술적인 문제점을 지적해주는가 하면 늘 훈련 파트너를 자청하고 있다.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