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중앙일보·JTBC 사장
[일요신문]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이 포스텍(POSTECH·포항공과대학교)의 명예 공학박사가 된다.
대한민국 국적자가 포스텍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텍(총장 김도연)은 홍 회장을 명예공학박사학위(전자전기공학) 수여자로 결정, 오는 19일 오전 대학체육관에서 열리는 2015학년도 졸업식에서 학위를 수여한다고 16일 밝혔다.
포스텍은 “홍 회장이 이공계 출신으로서 기업과 행정조직, 국제기구, 언론계, 학계 등 여러 분야에서 사회 발전에 공헌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러한 홍 회장의 업적이 학문적 성과에 국한하지 않고 우리 사회에 실제로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면서 세계를 이끌어갈 글로벌 리더를 양성한다는 대학의 근본 취지와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난 홍 회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후 세계은행(IBRD),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서 연구 활동을 했다.
1994년 중앙일보 대표이사로 취임 후 세계신문협회 회장, 한국신문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미디어 업계의 발전과 중앙·지역 언론의 협력에 기여했다.
주미 대사를 지내는 등 국가와 국가 간의 조정자로서도 역량을 펼쳐왔으며 포스텍과는 지난 2001년 대학의 법인이사로서 대학 발전에 기여한 인연이 있다.
김병현 포스텍 대학원장은 “홍 회장은 젊은이들에게 창업과 독창적인 인생 여정을 위한 적극적인 도전을 조언해 왔고 정부에도 창업 생태계 구축을 요구하는 등 미래 인재를 위한 길을 마련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미래 글로벌 인재가 되어야 할 우리 학생들로 하여금 특정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롤 모델”이라고 말했다.
포스텍 관계자는 “이번 홍 회장의 명예박사 수여를 계기로 앞으로 세계적인 석학뿐만 아니라 인류 사회가 추구해야 할 보편 가치를 실현했거나 학생들에게 귀감이 될 인사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텍은 2006년 미국 록펠러대 로데릭 매키넌 교수(2003년 노벨화학상 수상), 2010년 김종훈 전 벨연구소 사장, 2011년 피터 김 미국 머크연구소 사장 등 3명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임병섭 기자 ilyodg@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