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현재 의원실
[일요신문] 새누리당 이현재 국회의원(경기 하남)은 16일 신장동 지역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쟁점으로 떠오른 하남 열병합발전소 이전 문제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20대 총선을 앞두고 상대 야당 측이 줄곧 이의를 제기해 온 하남 열병합발전소 이전과 이에 따른 수증기 인체 유·무해 논란과 관련 “주민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면서도 그간 추진돼온 열병합발전소 부지이전 과정 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하남 열병합발전소는 당초 선동에 있던 것을 온천마을(황산)로 옮기는 문제가 불거지면서부터 많은 민원을 야기하다 2012년 황산지역으로 최종 확정된 사항”이라며 “하남시와 국토부·산자부·LH 등은 발전소 부지 변경 논의를 2011년 4월부터 시작했고, 이듬해 4월 황산 이전 결정 당시 현직 국회의원과 시장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었다”고 항변했다.
그는 그러면서 “야당 현역 국회의원 시절 결정된 사항을 이제 와서 내게 미루는 것은 지도자가 할 역할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사진=문학진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쳐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문학진 국회의원 예비후보도 같은 날 신장동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의원이 2013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을 맡으면서 발전소의 위치와 용량을 정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유치 과정을 낱낱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문 예비후보는 “그때 발전소 부지면적과 용량은 크게 늘어났고 위치는 결국 하남시 관문이 돼버렸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전직 시장은 구속되고 현직시장이 검찰 압수수색을 받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하남시 이미지와 시민의 자존심을 심각하게 훼손한 사건으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비리는 반드시 척결돼야 하지만 정당이 다른 국회의원의 발언이 자칫 정치공세로 비춰질까 우려해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해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회견을 통해 4·13 총선 공식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성환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