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해운대 벡스코 전시장에서 열린 롯데백화점 <우수 중소 기업 특별 초대전> 행사에서 여성 고객이 스카프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일요신문] 최근 개성 공단 긴급 철수로 인해 입주 기업들이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개성 공단 입주 기업 상생 특별전’ 행사가 마련돼 주목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226평 규모의 9층 행사장에서 개성 공단 입주 기업 상생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신원, ㈜좋은사람들, ㈜골든벨금속 등 4개의 협력사의 총 9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신원 협력사의 ‘SI’와 ‘VIKI’ 브랜드는 트렌치코트, 재킷, 블라우스, 원피스 등을 최대 8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좋은 사람들의 ‘보디가드’, ‘YES’, ‘엘르이너웨어’, ‘코데즈이너웨어’는 남·녀 속옷 특가 세트를 대량으로 마련한다.
㈜골든벨금속의 ‘골든벨’도 기존가 29,000원 수저 세트를 행사 기간 동안 특별가 19,000원에 판매하는 등 머그컵, 칼, 수저통, 수저 받침 등 주방용품을 초특가로 선보인다.
㈜아이쇼핑의 ‘자파즈’는 양산, 스카프 등 봄 관련 잡화 품목을 판매한다.
특히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갑작스러운 개성 공단 철수를 맞은 협력사들의 기업 유동성 자금 확보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존의 행사 계획을 긴급하게 변경해 상생 특별전을 마련하는데 힘을 모았다.
아울러 협력사들이 더욱 크게 지원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행사 대금 조기 지급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송정호 점장은 “개성 공단에 입주했던 협력사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번 상생 행사를 기점으로 올해도 많은 지역 협력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