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병원에 입원중인 C씨는 기자를 만나 P씨의 파렴치한 행동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해 전북에서 뛰던 브라질 용병 비에라를 전남에 팔면서 C씨가 받은 돈은 모두 55만달러. 전북과 계약이 끝난 상황이었므로 이 돈은 모두 C씨와 비에라가 나눠가졌다. 또 5만5천달러의 에이전트 수수료가 발생했지만 P씨가 이를 가로채려 했다는 설명이다.
C씨는 “한국 돈으로 6천만원에 가까운 수수료를 송금해줄 테니 자신에게 다시 보내달라고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C씨는 P씨가 외국에 유학중인 아이들을 위해 써야 한다며 노골적으로 돈을 달라고 주장했단다.
황당한 요구였지만 다음에도 선수를 팔아야 하는 에이전트 입장에서 P씨에게 돈을 주지 않을 수 없었고 결국 C씨는 6천만원 중에서 4천만원만 보내줬는데 P씨는 “왜 돈을 다 보내지 않고 일부만 보냈냐”며 화를 냈다고 한다. C씨는 “절대적인 강자라는 점을 악용해 P씨는 너무나 노골적으로 돈을 원했다. 어느 에이전트가 P씨에 대해 항의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검찰은 C씨로부터 비에라건을 듣고 이 부분에 대해서 P씨를 기소했다. 사회에서 만나 형님동생으로 발전하는 경우는 많다. 하지만 돈이 끼어들면 그 관계의 결말은 비참하게 끝난다는 진리를 새삼 떠오르게 하는 사건이다.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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