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록 씨의 불법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김 씨의 형제들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이미 검찰 일각에서는 형제들도 일정 부분 김 씨 사업을 측면에서 지원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김 씨의 형제 중에는 김재갑 씨의 이름이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다. 5형제 중 김 씨의 바로 아래 동생으로 서울대 농대를 제적당한 재갑 씨는 민주당 한화갑 대표 특보를 지냈으며, 참여 정부 출범 후 열린우리당 국정자문회의 정치개혁분과위원과 원내기획실 부실장을 맡은 바 있다. 유시민 복지부 장관, 안희정 열린우리당 충남창당준비위원장,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 등이 활동한 노무현 대통령의 386 참모모임 ‘한국의 미래, 제3의 힘’ 창립준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참여정부 출범 초인 지난 2003년 3월부터 9월까지 형 재록 씨가 설립한 인베스투스글로벌의 감사로 재직한 사실이 확인됐다.
동생 재옥 씨 역시 아더앤더슨에서 재록 씨와 함께 손발을 맞추며 대우 구조조정에까지 관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옥 씨는 현재도 기업 간 인수 합병 중개, 구조조정 대상 기업 인수·매각 등을 전문으로 하는 S사를 운영 중이다.
희정 씨도 재록 씨가 경영전략연구소장으로 있던 세동경영회계법인에서 형과 함께 외국인 투자 유치 업무를 맡았다가 세동과 안진회계법인이 합병된 후 안건회계법인으로 회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영 기자 elegant@ilyo.co.kr
동생들도 손발 맞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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