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이봉수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장 예비후보는 17일 오전 10시 30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해시장 재선거에 출마하는 자신의 의지를 요약한 5H공약을 발표했다.<사진>
이 후보가 이날 밝힌 ‘5H공약’은 건강하고(Healthy), 편리하고(Handy), 역사가 있는(History), 희망찬(Hope), 행복한(Happy) 김해 만들기 등이다.
특히 이는 이봉수 예비후보가 과거 청년시절 4H운동에 적극 가담한 경험을 토대로 현재 김해시의 실정에 맞게 발전적으로 재창조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이봉수 예비후보는 우선 ‘건강한(Healthy) 김해’ 만들기 공약으로 김해시립병원 건립과 공영농산물유통공사 설립을 약속했다.
대학병원 유치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김해시에 최적화된 공약을 내놓은 셈이다.
‘편리한(Handy) 김해’ 만들기 공약으로는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김해경전철 문제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이 문제는 지난 과거에 얽매어 책임소재를 따지거나 실현가능성이 없는 안으로 시민들을 현혹해서는 안 된다. 보다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김해시와 교통업계,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대책협의회, 다시 말해 거브넌스를 구성해 하나의 대안을 같이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998년 국내 최초로 김해시와 환경부, 수질개선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거브넌스를 구성해 수질이 5급수였던 대포천을 단기간에 1급수로 정화시켰던 적이 있다”며 “시민들의 저력을 믿기에 경전철 문제도 충분히 김해시민들의 힘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역사가 있는(History) 김해’ 만들기 공약으로 우수한 역사성의 분청도자기 발자취 발굴과 가야국 마상무예 복원사업을 전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역사 및 현대적 테마거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3.1운동 학생대표이자 김해최초로 만세운동을 전개했던 김해가 낳은 항일애국지사 배동석기념관 건립 등 기념사업을 전개해 시민들에게 자랑스러운 역사의식을 고취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약속했다.
희망찬(Hope), 행복한(Happy) 등의 나머지 5H공약의 세부 실천방안들은 곧 발표될 예정이다.
이봉수 예비후보는 “‘5H공약’은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개발사업이 아니다. 시장의 의지와 시민들의 참여가 이뤄진다면 적은 비용으로도 충분히 이뤄낼 수 있는 김해시민들과의 약속”이라며 “특히 이는 지난 2개월 동안 각계 전문가 및 지역주민들과의 깊은 토론과 논의를 거친 후에 결정된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이봉수 예비후보는 회견 말미 “무분별한 개발위주의 시정보다는 소통과 화합의 시정을 통해 ‘좋은 청지기’가 될 것임을 약속한다”며 “김해시민들의 질적인 행복도를 높이는 정책들을 과감히 추진해 오직 ‘행복지수 1등 도시 김해’를 만들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