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 수성구청 제공
[일요신문]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대구 수성구의 ‘2016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가 대구시 무형문화제 제1호인 고산농악보존회의 주최로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고모동 팔현생태공원(수성패밀리파크 옆)에서 펼쳐진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식전행사에는 고산농악과 민요, 사물놀이가 무대를 채우고 오후 5시부터 본행사인 달집태우기가 이어진다.
행사 중간중간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연날리기,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굴렁쇠굴리기 등 전통놀이 체험마당과 모둠북 합주, 민속무용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마련돼 있다.
특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달집 태우기’는 폭 14m, 크기 22m의 거대한 크기로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달집과 함께 주민들의 소원이 적힌 2000여 장의 소원지를 달집과 함께 태워 화려한 장관을 연출한다.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고유의 전통행사다. ‘달’은 풍요를 상징하고 ‘불’은 모든 부정과 사악을 살라버리는 정화의 상징으로 생솔가지와 나뭇더미를 쌓아놓고 무사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면서 달집을 태우는 세시풍속의 하나이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이번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축제를 통해 구민의 소망 성취와,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태원 기자 ilyod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