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태안군 제공
[일요신문] 충남 태안군의 대표 특산물인 호박고구마가 숙성 과정을 거쳐 겨울 호박고구마로 재탄생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태안군에 따르면 안면읍 승언리에 위치한 한 호박고구마 농장에서는 2만6000㎡의 면적에 고구마를 심어 가을에 수확한 뒤 40m 길이의 황토 토굴에서 자연 숙성시키는 자연 숙성 방식을 도입, 10kg 한 박스 당 3만 3000씩 하루 20~30박스씩 판매하고 있다.
태안 지역의 호박고구마는 양질의 토양과 서늘한 기후 속에서 대부분이 무농약으로 재배돼 맛이 뛰어나고 몸에도 좋아 웰빙 식품으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특히 자연 숙성 방식이 도입되면서 토굴이 고구마의 수분과 온도를 자동 조절, 호박고구마 본연의 풍부핫 맛에 더욱 강한 단맛을 가미하게 됐다. 이와 더불어 인공 저온저장고와 달리 전기를 쓰지 않아 관리비도 절약되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호박고구마는 일반 고구마에 비해 단맛이 더욱 강하고 식감이 부드러워 어르신들은 물론 아이들 간식으로도 손색이 없다”라며 “앞으로 태안의 대표 농산물인 호박고구마의 인지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기자 ilyodc@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