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전국 1등

 [일요신문=최창현 기자] 경북 구미시(시장 남유진)는 2015년에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사례 분야 공동주택 부문에서 공단동 파라디아 아파트가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2013년, 2014년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전국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공모전’ 지자체(144개) 분야에서 각각 ‘우수상(환경부장관상)’과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해 3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와 함께 구미시는 환경부와 한국순환자원유통센터가 공동 주관한 2015년 전국 재활용 가능 자원 회수․선별 경진대회서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평가, 3차 실천사례 발표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전국 2위 환경부장관상 수상, 폐자원 재활용 정책을 전국 지자체에 널리 알렸다.

 구미시에 따르면 2012년 음식물쓰레기 처리수수료 정액제에서 버린 만큼 부담하는 종량제로 바꾸기 위해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공동주택에 RFID기반 종량기기를 1102대를 설치해 2015년 4월부터 전 지역에 종량제를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종량제 시행 전 대비 음식물쓰레기가 30% 이상 감량돼 연간 3억원 예산 절감과 7692톤CO2e 온실가스 감소 효과를 거두었다. 버린 만큼 부담하는 종량제 특성상 수수료 부담 형평성 확보에도 기여해 지역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첨단 IT도시 명성에 걸맞게 개별계량기기에 전국 최초로 태양광 설비를 도입해 주민의 전기료 부담 감소는 물론 온실가스 저감으로 타 지자체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구미시의 단독주택은 그동안 비닐봉투 사용으로 인해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시 사료 품질이 저하되고, 특히 야생 고양이에 의한 봉투 훼손으로 거리 미관을 해쳐 주민들의 불편이 적지 않았다.

 이에 2015년 종량제 봉투사용을 전면 금지한 환경부 지침에 따라 음식물 쓰레기 전용봉투에서 전용용기 전환으로 배출방식을 개선했다. 그결과, 거리 미관의 개선과 함께 비닐 사용으로 인한 2차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양질의 사료공급으로 축산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시는 올해부터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경진대회’를 개최해 2015년 대비 감량실적에 따라 우수 아파트 단지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운동 분위기 확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주택가 음식물쓰레기 개별계량 종량제 시범사업도 시행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추후 단독주택 음식물쓰레기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남유진 시장은 “단독주택 용기 분실 우려로 인한 불편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라며, “이를 위해 지정된 시간에 정 위치에 쓰레기를 배출하여 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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