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차명재 기관사. 사진제공=인천교통공사.
[일요신문]입사 한 달도 안 된 인천지하철 신입기관사 차명재 씨가 열차 내에서 돈이 든 가방을 발견해 주인에게 돌려줘 화제다.
차명재 기관사는 지난 16일 오후 4시경 계양역 유치선에서 회차를 위해 열차객실 상태를 점검하던 중 열차 의자에서 5만원 돈뭉치 두 다발 약 1000만 원이 담긴 가방을 발견하고 곧바로 공사 종합관제소에 보고했다. 돈가방은 계양역 역무실을 통해 돈가방을 애타게 찾던 주인에게 무사히 인계됐다.
차명재 기관사는 작년 8월 인천교통공사 신입사원 공개모집에 최종합격한 후 올해 1월 18일자로 임용된 새내기 기관사이다.
차명재 기관사는 “신입기관사이다보니 열차운행 때면 항상 긴장하고 있다. 가방 발견 후 곧바로 열차운행을 해야 해서 마음이 급했지만 돈가방을 잃고 애태우고 있을 고객 생각에 빠른 신고가 먼저라고 생각했다“며 ”주인이 돈가방을 바로 찾았다고 하니 이런 것이 일하는 보람 아닌가 생각한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기관사의 본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