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 축구단이 숱한 비방과 음해로 멍들어가고 있는 데도 모기업으로 알려진 포스코(POSCO)는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전남 구단의 고위 관계자가 이장수 감독을 자르겠다는 발언이 보도된 29일 오전까지만 해도 포스코 그룹의 공식 입장은 “전남 축구단에 경영권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축구단 행정에 관여할 수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즉 전남 구단의 출범은 포스코에서 관여했지만 그 이후론 지역 기업인들이 주주가 된 지역 구단으로 활성화된 터라 축구단과 포스코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거의 없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오후가 지나면서 포스코측에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 특히 스포츠신문에서 축구단이 이 지경이 되도록 관심조차 주지 않았던 포스코 이구택 회장을 직접 겨냥해 강도 높은 비판을 곁들이자 그룹측에서도 그동안 벌어진 일들을 자체 조사하고 신문들을 스크랩하며 후속 조치를 위해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다.
더욱이 포스코에서 전남 구단의 예산 지원을 위해 1년에 1백억원 정도를 축구단에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축구단과 큰 연관성이 없다는 그룹측의 주장은 현실과 동떨어진 홍보용 멘트임이 증명된 셈이다.
포스코 홍보팀의 한 관계자는 29일 전남구단이 언론사에 돌린 보도자료 내용을 확인한 뒤 “이건 구단의 공식 입장이라고 보기엔 너무나 감정적인 대응이다. 도대체 구단에서 이런 문구로 언론을 자극시키려는 이유가 뭔지를 모르겠다”며 어처구니없어 했다. 그 관계자는 “조만간 그룹 차원에서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 테니 좀 지켜봐 달라”며 언론에서 더 이상 이 문제를 확대, 기사화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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