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태극기를 선두로 500여 명의 학생·시민이 손태극기 휘날리며 독립만세 외치는 3.1 만세운동 재현
- 97년 전 그날을 되돌아보며 순국선열의 희생과 독립정신 계승위해 마련
[일요신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제97주년 3․1절을 맞이해 오는 3월 1일(화) 오전 9시 40분부터 남인사마당 야외무대와 인사동 거리 일대에서「3․1 만세의 날 거리축제」 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3·1운동의 발상지인 종로에서 시민들과 함께 만세운동을 재현해봄으로써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독립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3․1만세 운동의 발상지 탑골공원 인근인 인사동, 종로, 보신각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서는 남인사마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기념식과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펼쳐진다.
종로구 주최, 종로문화원 주관, 서울시와 서울북부보훈지청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크게 ▲식전행사(기념공연) ▲본행사(기념식, 태극기 물결행진) ▲보신각 타종행사로 나뉘어 진행 된다.
식전행사는 남인사마당 야외무대에서 오전 9시 40분부터 진행되며, 극단 서라벌의 3·1절 기념 인간조각퍼포먼스로 시작하여 퍼포먼스 ‘광복이 오면’이 펼쳐진다.
이어지는 기념식에서는 성우 박일의 사회로 민족대표 33인을 소개하고, 독립선언서 낭독, 역사어린이 합창단의 3·1절 기념노래가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김영종 종로구청장의 선창에 따라 참석자들이 함께‘대한독립만세’ 만세삼창을 하게 된다.
기념식이 끝난 후 약 11시 20분부터는 대형 태극기를 선두로 한 민족대표 33인과 3‧1만세 운동 당시의 의상을 입은 청소년 자원봉사자 500여 명이 손에 들고 있는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만세를 외치는 태극기 물결행진을 재현한다.
이 행렬은 남인사마당에서 출발해 종로2가 금강제화, YMCA 앞을 지나 보신각까지 약 0.6km를 30분 동안 행진하며 태극기로 온 종로거리가 물결치는 장관을 연출해 그 날의 감동을 되새길 예정이다.
한편, 보신각 앞 광장에서는 12시부터 보신각 타종행사가 진행되며, 태극기 행진참가 인원들이 보신각 광장에 모여 지켜보는 가운데 보신각 타종 33회가 있을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3‧1절 행사가 97년 전 우리 선조들의 강인한 독립 정신을 느끼고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애국선열의 정신을 추모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