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수염하늘소(수컷) /사진=경기도
[일요신문] 경기 남양주시가 잣나무에 재선충병을 옮기는 북방수염하늘소 박멸에 총력을 기울인다.
23일 시에 따르면 북방수염하늘소는 중부지방의 잣나무 재선충병의 매개충으로 유충은 죽은 잣나무에서 동면한다.
유충은 3월이 지나면 성체로 자라 날아간다.
북방수염하늘소가 잣나무의 새순을 갉아먹을 4월 무렵, 북방수염하늘소에 붙어있던 재선충이 잣나무로 침입해 잣나무를 죽게 만는다.
북방수염하늘소 완전 방제는 3월말까지가 골든타임이다.
시는 이를 위해 국비 3억 원을 추가확보, 북부지방산림청 국유림영림단·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와의 협업방제 체계를 구축완료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방제 기간 전체 765만본의 0.9%인 약 7만본의 잣나무를 베어낼 계획이지만 이로 인한 산림경영과 산림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하다”고 설명했다.
남양주시의 경우 2007년 호평동에서 처음 재선충병이 발생했다.
시는 그간 확산 저지를 위해 방제에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2013년부터 재선충병이 늘어나기 시작해 현재는 8개 읍면동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성환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