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노인종합복지관 증축 예정지 전경.
[일요신문=하용성 기자] 안상수 창원시장은 지난 23일 최경석 창원시마산지회장, 허남수 마산노인대학장 등 마산지역 노인회 간부들을 만나 마산노인종합복지관을 증축할 계획임을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지난 2010년 7월 창원·마산·진해시가 통합해 창원시로 출범했지만 노인인구 대비 노인복지시설은 마산지역이 가장 열악하다. 마산노인종합복지관을 증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관이 협소해 늘 증축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예산확보가 어려워 재정건전성을 고려해 늦은 감이 있어 송구하다”면서 “설계비는 이미 확보했다. 추경에 시비로 부지부터 사들인 뒤 증축은 지역 정치권과 힘을 합쳐 국·도비를 확보해 조기 증축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최경석 대한노인회 창원시마산지회장은 “처음 마산노인종합복지관이 들어섰을 때 하루 700명 넘게 찾아왔지만 장소가 협소해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다. 복지관이 증축된다니 기쁘다”며 화답했다.
2013년 말 4만 8756명이던 마산지역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올해 1월 말 5만 4768명으로 6천여 명가량이 늘었다.
하지만 시립노인종합복지관은 마산합포구 신포동 마산노인종합복지관 하나뿐이다.
반면, 창원지역은 구별로 성산노인종합복지관과 의창노인종합복지관이 있다.
창원지역 노인인구는 마산지역보다 적지만 복지시설은 훨씬 잘 갖춰져 있는 셈이다.
마산노인종합복지관은 2007년 건설됐는데 부지면적은 3311㎡의 좁은 면적에 건물을 세우다 보니 지상 3층으로 층수를 올릴 수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이곳에는 4·19혁명회, 4·19유족회, 마산향교, 대한노인회 창원시마산지회 등 4개 사회단체가 입주해 있다.
창원시 노인장애인과 관계자는 “복지관에 인접한 부지를 사들여 주차장과 다목적실, 회의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지만 최대한 사업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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