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 낮고 학력수준 높을수록 폭력 비허용 비율 높아”

남성보다는 여성, 중간관리자보다 일반 직원이 높게 나타나

[서울=일요신문] 김태원 기자 = 연령이 낮고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남성보다는 여성이 폭력에 대해 비허용적인 태도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9월~10월 공공기관폭력예방교육이수자 31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폭력에 대한 인식조사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응답자들은 ▲대부분의 성희롱 사건은 친근감의 표현을 오해한 데서 비롯된다 ▲여자가 끝까지 저항하면 성폭력을 막을 수 있다 등 폭력에 대한 평소 생각을 묻는 질문에 7점 척도(높을수록 허용적) 중 평균 2.75점으로 대체로 비허용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성별로는 남성(2.94점)이 여성(2.46점)에 비해 폭력에 대해 상대적으로 허용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이 높고 학력이 낮을수록, 재직기간 20년 이상이거나 고위·중간 관리자(2.97점)가 일반직원(2.71점)에 비해 폭력에 대해 보다 허용적이었다.

응답자들은 이와 더불어 성희롱, 성매매, 성폭력, 가정폭력 가운데 특히 성매매에 대해 가장 비허용적인 태도(2.44점)을 보였으며, 성희롱(3.07점)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허용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이번달 말까지 전국 6만8000여 개 기관으로부터 지난해 실시한 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예방교육 실적을 제출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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