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에서 감독과 선수들이 농구화 끈을 꽉 동여맨다면 코트 밖에서는 프런트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프런트가 얼마나 분주하게 움직이느냐에 따라서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게 사실. 이쯤 되면 고3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심정이 아닐까?
안양 SBS 프런트는 요즘 용병 ‘주니어 보르’에게 모든 신경을 집중한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이유는 보르가 자신의 실력에 비해 팬들의 사랑이 적다고 불평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김호겸 홍보마케팅 팀장은 “보르는 게임에 앞서 팬들이 자기 피켓을 들고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할 정도”라며 “보르를 위해서 피켓 깜짝쇼를 펼칠지도 모른다”며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방법들을 구상중이었다.
전주 KCC 프런트 역시 응원단 분위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큰 경기일수록 팬서비스 또한 후하게 해야 결과가 좋다는 징크스 아닌 징크스 때문이다.
선수들의 내공(?)을 위해서도 프런트는 신경을 써야 하는데 원주 삼보TG 프런트는 이미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줄 홍삼을 4백만원 어치나 구입해 선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김현묵 홍보팀 과장은 “홍삼 때문에 갑자기 실력이 달라지진 않겠지만 프런트의 이런 관심에 선수단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게 사실”이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지난 2000~2001시즌 우승 이후 4년 만에 챔프전 진출을 노리는 서울 삼성 박광우 홍보팀 대리는 “선수들이 뛴다면 우리는 날아야 할 처지”라며 모든 프런트 직원들이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남용 스포츠라이터
선수가 뛰면 우리는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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