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사)한국실내건축가협회 부산·울산·경남지회는 ‘제20차 정기총회 및 세미나’를 지난 24일 오후 5시 30분에 부산 해운대구 파크하얏트호텔에서 개최했다.<사진>
이날 총회는 임원 및 회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사업실적보고 및 결산승인, 올해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승인 등에 대한 심의와 함께 표창장 및 지도교수상 시상 등이 이뤄졌다.
김영숙 KOSID부울경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실내건축 분야도 예술적 측면과 지능적 측면 만을 강조하는 것에 벗어나 시대 흐름을 이끄는 감성적 리더 역할과 함께 다음 세대를 위한 책임자적 역할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영길 부산국제건축문화제집행위원장은 “전문적인 노하우로 시민들에 실내건축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고 있다”며 “올해 10월에 열리는 건축문화제는 국내 건축문화를 중심으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해 동명대 부설건축기술 교육원 협약, 부산국제건축문화제 및 건축문화발전 유공자 추천, 제22차 부상공간포럼 개최, KOSID작가초대전, 부산국제건축문화제 실내건축 심포지움 등을 추진했다.
올해는 공간포럼, 제14회 실내건축대전(공모전), 실내건축 심포지엄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 중이다.
또한 이날 ‘실내건축에서 바라보는 창조적 재생’이란 주제로 김승남 일신설계종합건축사무소 대표, 조승호 부산시도시개발실장이 발제했다.
김승남 대표는 “‘창조’와 ‘재생’은 이 시대에 부과된 사명으로 지자체에서 도구적인 구호로 내걸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의 삶의 가지향상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철저한 연구와 팀워크, 냉혹한 비평과 경쟁 속에서 기존과 다른 시각을 제시함으로 창조적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 환경, 자원, 지속 가능성 등 범지구적 과제와 지역고유의 장소적 가치, 시간적 가치의 잠재력을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얻는 보편적 방법론이 아닌 동시대인과 함께 디자인해 지속가능한 공간디자인의 방법론이 바로 창조이며 재생”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한 “지자체에서 ‘창조’와 ‘재생’을 구호를 내걸고 업무를 추진하고, ‘창조경제’ 등 국가적 과제로 추진하고 있지만, 진정한 ‘창조’와 ‘재생‘은 선전이 아닌 기득권과 불투명성, 패거리 문화, 독점, 편견 등 창조성을 저해하는 풍도를 개선하는 사회적 가치와 관습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조승호 부산시도시개발실장은 “시에서 추진하는 지역 개발사업에 전문식견을 가진 이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 주민들이 자생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시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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