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안되는데 자주 나오네?
일선 학교의 감독들은 월급을 학부모들의 회비에서 충당하는 경우가 많다. 선수단에 지원하는 학교의 재정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 선수단이 꾸려 가는 비용의 대부분은 학부모들의 주머니에서 나온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이렇다 보니 선수들이 시합을 뛰는데 일부 학부모들의 입김이 작용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렇다고 감독의 고유권한인 선수 기용까지 좌지우지할 수는 없지만 실력이 떨어지는데 출전을 자주 하는 선수가 있다면 한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는 경우라고.
학부모들은 또한 심판들에게 인사치레를 해야 하는 감독 대리인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다. 팀이 우승이라도 한 경우, 학부모들은 심판들에게 건넬 과일이나 갈비에서부터 돈봉투를 잊지 않는다. 감독이 인사를 건넸다가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
한 야구 관계자는 “아마야구에서는 감독, 심판, 학부모가 묘한 삼각관계를 형성하면서 힘의 균형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감독의 월급은 학부모의 주머니에서 나오고, 시합 출전이나 진학 관련 문제는 감독의 영향력이 절대적이고, 누구나 공정성을 외치지만 심판을 애써 외면할 수 없는 노릇”이라며 복잡한 이해관계를 설명했다.
김남용 스포츠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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