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제, 사진=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 ||
하지만 시즌의 4분의 1이 진행된 상황에서 두산은 삼성과 함께 선두 다툼을 벌일 정도로 짜임새 있는 야구를 펼쳐 보이고 있다. 두산의 이런 선전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선발진을 받쳐주고 있는 든든한 중간 계투와 마무리라는 안정된 마운드에 있다는 데 이견이 없다.
물론 박명환과 같은 검증된 선발이 있기도 하지만 고졸 특급 신인인 김명제(5월19일 현재, 3승2패, 33탈삼진) 이재우(3승4패, 방어율 2.30) 이원희(3승, 방어율 2.19) 김성배(2세이브 5홀드, 방어율 3.66) 정재훈(2패 11세이브, 방어율 1.00) 등 신인급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시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두산 투수들이 특별한 조련법이라도 받은 것일까.
중간 계투 요원들은 지난해 8월부터 알게 모르게 실전 경험을 익혔다. 분명 기술은 있지만 위기관리 능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판단 때문에 코칭스태프에서는 두둑한 배짱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 특히 고졸 출신이면서 바로 선발로 나선 김명제의 경우엔 밸런스 유지에 특별히 신경 썼다는 후문. 윤석환 투수코치는 “긴장을 많이 하는 선수의 경우 마운드에서 하체가 떨릴 수도 있기 때문에, 처음 프로 유니폼을 입은 명제한테 몸을 빨리 움직일 수 있는 순발력 운동을 통해 밸런스를 유지하게 했다”고 특별훈련을 소개했다.
김남용 스포츠라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