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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영 선수. | ||
○…박주영의 소속구단인 FC서울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박주영의 키는 183㎝. 작은 키는 아니지만 박주영이 경기를 하는 장면을 지켜보면 그리 크지 않게 느껴진다. 다리가 상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이다. 하지만 숏다리가 박주영에게는 큰 무기다. 한마디로 ‘짧지만 부지런한 다리’로 표현할 수 있다. 보폭이 짧기 때문에 상대 수비수가 발을 넣기 전에 미리 방향전환이 가능한 볼터치를 구사한다. 종종걸음을 치며 드리블을 해 나가는 특유의 자세는 바로 숏다리인 박주영만이 가지는 강점이다.
특히 박주영은 상대적인 숏다리이지 점프력도 뛰어나 헤딩골도 곧장 터트리는 등 고공플레이에도 능하다.
○…이전 한국축구를 대표하던 공격수들에게 부족한 2%는 바로 전진 드리블이었다. 상대 수비를 끌어내기 위해 볼을 뒤로 돌리는 경우는 있지만 골을 넣기 위해서는 상대 골문을 향해야 한다.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기술협회장은 “박주영과 박지성은 상하로 폭넓게 움직인다. 다른 선수들이 좌우로 움직이거나 자신없이 백패스를 하는 것과는 비교된다”고 칭찬했다. 이 같은 박주영의 적극성은 바로 강한 자신감에서 나온다.
○…박주영은 해트트릭을 하고 난 뒤에도,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짓고서도 별다른 표정의 변화가 없다. 스무 살 나이가 맞냐고 물을 정도로 차분하다. 종교에 대한 믿음과 주위의 조언이 박주영을 ‘애늙은이’로 불리게 했다는 게 중론이다. 또래나 지인들과 있을 때는 장난도 치고 농담도 곧잘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좀 차갑다고 할 정도로 무표정과 단답식 대답을 한다. 이전에 한국축구의 희망으로 불렸던 선수들이 절제하지 못하는 생활과 과도한 자신감으로 평범한 선수로 떨어졌던 것을 생각한다면 ‘애늙은이’ 박주영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에 사는 박주영의 부모는 그리 넉넉하지 않은 살림살이를 꾸렸다. 아버지는 택시를 몰았고 어머니는 전업주부였다. 지금은 택시를 몰지 않지만 박주영은 검소한 부모를 보면서 어린 시절부터 주관을 분명히 세울 수 있었다.
강명원 FC서울 차장은 “박주영은 주관이 뚜렷하다”면서 “한 마디로 싸가지가 있다”고 표현한다. 또 스타라고 해서 함부로 행동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강 차장은 또 아들이 스타라고 해서 우쭐대지 않는 부모의 모습에서 박주영의 예의바름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변현명 스포츠투데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