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등기소포 요금이 포함된 상자로 소포를 간편하게 보낼 수 있는 ‘선납 소포상자’가 출시됐다.
2일 경북지방우정청에 따르면 기존 소포서비스는 배송지역 및 크기, 중량에 따라 요금이 정해지기 때문에 고객은 접수 전 정확한 요금을 알기 어렵다. 하지만 선납 소포상자는 접수 이전에 요금을 내기 때문에 전국 어디로 소포를 부치더라도 배송지역과 상관없이 동일한 요금이 적용된다. 요금을 미리 납부했기 때문에 대기 시간도 없이 간편하게 접수할 수 있다.
선납 소포상자는 가로 32cm, 세로 21cm, 높이 9cm의 단일규격으로 A4용지 크기의 도서, 의류 등을 보내기 적합하다. 이에 따라 도서 등 소형물품 중고거래를 자주 이용하는 개인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1회 10개 이상 구매할 경우 10% 할인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소량을 발송하는 기관‧소상공인‧중소업체 등은 기존보다 저렴하게 소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방법은 우체국 또는 인터넷우체국에서 구입한 선납 소포상자에 물건을 넣고 발송인, 수취인 정보를 기재한다. 방문수거, 무인접수기 또는 대기표 없이 우체국 창구를 통해 집‧회사‧우체국 등에서 접수하면 된다.
다른 등기소포와 같이 배송조회가 가능하며, 제주 등 특정지역을 제외한 지역은 접수 다음날 배달된다.
시범운영기간동안 서울 및 전국광역시 소재 총괄우체국(61국)과 인터넷우체국에서 판매하고 추후 판매처를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경북청 시범판매국은 대구, 동대구, 서대구, 북대구, 대구달서, 대구수성, 달성 등 7개국이다.
경북청 이윤근 우편영업과장은 “선납 소포상자는 소포접수를 위한 고객 대기시간을 줄이고 소포요금의 납부방법을 다양화할 수 있다”라며, “경북우정청은 향후에도 소포서비스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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