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2일 “도민보다 낮은 자리에서 그들의 목소리에 정성스럽게 귀 기울여 소외받는 이들이 없도록 함으로써 ‘온정 있는 전남’을 실현하자”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3월 정례조회를 갖고 “스포츠가 아름다운 이유는 승부와 규칙, 승복, 땀, 눈물이 있고 여기에 더해 상을 주는 사람이 받는 사람보다 더 낮은 자리에 있는 스포츠세계만의 독특함 때문”이라며 공직자의 낮은 자세를 주문했다.
그는 이어 “도민을 만날 때 혹은 행정을 통해 도민을 접할 때 우리 마음 속에 ‘내가 윗사람이다’라는 ‘갑’의 의식이 있지 않나 각자의 위치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원인을 대할 때 정성스럽게 경청하고, 안 되는 민원에 대해선 무조건 안 된다는 말보다는 대안을 찾아주고, 대안도 없다면 연민의 마음으로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도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좀 더 본격적으로 사회의 그늘진 곳에 빛을 비추기 위한 노력으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주고, 여직원 건강휴가를 유급으로 명문화하고, 신협의 일수대출 금리를 10%포인트 이상 낮추고, 일정 시일이 경과한 악성 채권을 싼 값에 사 소각하는 협약을 하는 등의 일들이 잇따랐다”고 열거했다.
그는 “앞으로도 실국별로 그런 일을 찾기 위해 생각의 알을 깨고 상상력을 발휘, 행정으로부터 소외된 분들에게 행정의 온기를 전달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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