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도청 후적지 개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담아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새로운 대구시대를 열어 가겠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일 열린 정례조회에서 “경북도청 이전으로 인해 생긴 14만 2천여㎡(4만 3천여 평)에 달하는 새로운 핵심 부지를 대구시의 발전을 위해 잘 활용한다면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청 이전에 따른 인근 지역의 경제공동화와 주민의 상실감 등을 해결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시청 별관이 이전하고 스마트드론기술센터 등이 들어서며 장기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후적지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대구시가 주도적으로 개발하기에는 법적․제도적 장애물이 있으나 도청이전 특별법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고 조만간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법적으로도 도청 부지 개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구와 경북은 각자 도생해서는 미래를 열어갈 수가 없다. 대구와 경북이 철저한 역할 분담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550만이라는 탄탄한 시장을 바탕으로 해야 수도권과의 경쟁이 가능하다”면서 “업무 추진에 있어 대구-경북 상생을 놓치지 말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대구는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화운동이라는 위대한 역사적 자산을 가지고 있다. 국채보상운동의 유네스코 세계기록물 등재와 2.28민주화운동의 국가기념일 지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범시민 행사를 추진해 역사와 정신이 살아있는 자랑스러운 대구를 만들어 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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