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건설투자자로 SK건설 컨소시엄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지난 3일 경남도 서부청사에서 도와 거제시, 한국감정원, 실수요 조합자, 경남은행, 건설투자자가 참가하는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본격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사진>
컨소시엄의 지분은 SK건설 72%, 쌍용건설 14%, 대우조선해양건설 14% 등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준표 도지사, 권민호 거제시장, 임병수 한국감정원 보상사업본부장, 손호영 실수요자조합장(부산강서산단 대표), 손교덕 경남은행장, 조기행 SK건설 사장, 유중근 쌍용건설 부사장, 현동호 대우조선해양건설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경남도는 국가산단 승인을 위한 행정절차와 기반시설 설치 등 행·재정 지원을 하고 ,거제시는 산업단지계획 수립과 행·재정 지원, 한국감정원은 보상관련 제반 업무를 처리한다.
실수요자조합은 자본금 출자 지분을 조정(60%→30%)하고 분양과 사업비를 조달한다.
경남은행은 입주기업에 대한 대출 및 총사업비·분양대금을 관리한다. SK건설 등 건설투자자는 자본금(30%)을 출자하고 조성공사를 수행한다.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위치도.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인 거제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주식회사(거제시 20%, 한국감정원 10%, 실수요자조합 60%, 경남은행 10%)는 지난해 11월 건설투자자를 공모 했다.
SK건설컨소시엄이 단독 응모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이후 조성공사 책임 준공과 분양 등 쟁점사항에 대해 다섯 차례의 실무 회의를 거쳐 지난 2월 말 최종 협상이 타결됐다.
이로써 당초 계획했던 공공투자자(거제시, 한국감정원)와 실수요자조합(36개업체 참여), 금융기관(경남은행), 건설투자자(SK건설, 쌍용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가 모두 확정돼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은 탄력을 받게 됐다.
거제해양플랜트국가산단주식회사는 3월 중에 건설투자자가 포함된 특수목적법인 설립 변경 등기를 완료하고 이르면 3월 말까지 국토교통부에 국가산업단지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어 올해 말까지 승인 고시를 마치고 내년부터는 보상 및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거제시 사등면 사곡만 일원에 조성될 산업단지 신청규모는 571만㎡(육지부 234만㎡, 해면부 337만㎡)이며, 총 사업비는 1조 8천억 원다. 사업은 2020년까지 1단계 공사가 준공될 예정이다.
홍준표 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건설투자자 확정으로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저유가 등으로 현재 조선해양산업이 매우 어렵지만 미래에 다가올 기회에 대비해 차근차근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을 착실히 추진해 경남의 조선해양산업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2030년까지 해양플랜트 및 선박 수출 50% 증대, 해양플랜트 기자재부품 국산화율 60% 달성, 해양레저산업 세계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통해 세계 1위 조선해양강국을 유지하겠다는 비전을 담은 중장기 육성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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