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경북 영천시(시장 김영석)가 공공기관 중 전국 최초로 건물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통합관리하는 최신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30년까지 BAU(business as usual)온실가스 배출량 전망 대비 온실가스 37% 감축, 정부정책에 적극 부응해 영천시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모범사례다.
영천시는 지난 2월 29일 시장과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완료보고회를 가지고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건물에너지와 관련된 법과 제도, 신기술 적용에 대한 설명을 했다.
영천시가 이번에 설치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은 공공청사 가운데 기존 건축물 전체에 적용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이며 국내 최고수준의 통합제어 및 통계분석기능을 제공하도록 구축돼 연간 15% 정도의 에너지 절감 효과로 2300만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특히 한국에너지공단에서는 영천시에 설치된 에너지관리통합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데이터 분석센터(EDAC)와 연계하고 에너지소비패턴의 분석, 개선점 도출, 소비량예측, 운전방법 개선 등 향후 에너지정책 개선사업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 확대 보급을 장려할 예정이다.
영천시는 건립 32년된 청사 건물을 리모델링과 설비를 개선해 그린청사와 건물 재생사업으로 이행함으로써 타 자치단체의 호화 청사 건립과 차별화 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영천시 청사의 그린 리모델링 사업으로 2014년 경상북도 공공시설에너지절약사업 10억원을 확보해 차가운 바람을 막고 따뜻한 실내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고밀도·고단열 창호공사를 시행했으며 폐암과 호흡기 장애를 유발하는 석면철거와 쾌적하고 깨끗한 화장실 공사를 완료했다.
또 그린청사 구현을 위해 태양열 집열판과 전열판을 청사의 모든 건물에 설치해 보조전원으로 사용하고 있고 시청내 온수는 연료전지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백열등과 형광등을 국·도비 및 시비 2억원을 확보해 LED 조명으로 전체 교체했다.
그리고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위해 청사의 에너지 사용 비중이 가장 높은 20년 이상 사용했던 냉난방기는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고효율 설비로 교체했으며 올 3월부터는 청사의 미관과 단열효과를 높일 수 있는 외벽 단열공사를 도 공공시설에너지절약사업 10억원으로 올해에 마무리 할 예정이다.
그간의 노력으로 영천시는 2015년 12월 경상북도로부터 에너지절약 대상을 수상해 상사업비 1억 5천만원을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김영석 시장은 “지금 우리 영천시는 항공전자, 의료, 경마공원, 지능형 로봇, 자동차부품, 과수, 한방산업을 비롯한 교육, 문화등 전 분야에서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에너지 절감을 통한 온실감축이란 국가정책에 부응 예산투자에도 최선을 다하여 온 국민이 머무르고 싶은 쾌적한 영천건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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