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주(왼쪽), 강귀태. | ||
올해 4년차인 강귀태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김재박 감독의 신임도 상당하다. 지난 7월14일, 제주 오라구장에서 벌어진 삼성전에서 김 감독은 강귀태를 개인 통산 처음으로 4번 타자로 기용했다. 강귀태는 기다렸다는 듯 2-1로 뒤지던 8회 1사 만루서 2타점 중전적시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올해로 경력 14년차에 접어드는 이재주는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결정적인 한방을 터뜨려 오히려 붙박이 대타 요원으로 활약한 편.
특히 그가 올 시즌 기록한 홈런 3개 모두 대타로 나서 일군 것. 이재주의 프로통산 홈런은 모두 46개. 이 가운데 대타홈런은 무려 32.6%인 15개, 이 부문 국내 최고 기록으로 이제 세계기록도 넘보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의 포지션은 포수. 비록 지금은 마스크를 쓸 기회가 적지만 늘 꿈을 잃지 않기 위해 한 발 한 발 전진하고 있다.
김관식 스포츠라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