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송정~목포 KTX, 목포~보성 남해안철도, 여수~고흥 및 신안군내 연도·연륙교, 광양항 돌핀시설 등 지역현안사업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전남도 제공>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4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면담하고 서울~제주 간 해저고속철도 건설 등 주요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지역 최대 현안이면서 향후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서울~제주 간 해저고속철도 건설사업이 제3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서울~제주 간 해저고속철도 건설과 관련해 2025년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이니 사전 타당성조사를 해보고, 서서히 준비해야 한다”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중국인들의 식생활이 변해 2015년 1천900만 마리였던 중국 내 소고기 소비량이 10년 후에는 5천만 마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에서의 한우 사육 수를 늘려 수출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호남고속철도 2단계 무안공항 경유 노선 조기 확정, 남해안 철도(목포~보성)의 계획연도(2020년) 내 완공을 위한 사업비 적극 반영, 신안 도초~하의 간과 여수 화태~백야 간 예비타당성조사 및 새천년대교 등 연륙․연도교 건설, 광양항 석유화학부두 돌핀시설 건설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유일호 부총리는 서울~제주 간 해저고속철도에 큰 관심을 보이고 “남해안철도 건설사업은 올해라도 여유 재원이 있다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연륙․연도교 사업과 한우 사육기반 확대 건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오는 8일에도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예산실 주요 국장을 면담, 2017년 국고현안사업 확보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에게 무안공항 활성화 사업 등 주요 SOC 사업비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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