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이영근 인천경제청장이 이집트 대통령과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IFEZ 개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압델 팟타흐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일행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개발 현황을 둘러보고자 4일 인천 송도를 방문했다. 지난 2일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방한한 엘시시 대통령은 이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해 유정복 인천시장, 이영근 청장과 담소를 나눴다.
엘시시 대통령은 자국에서 추진 중인 수에즈운하경제구역 개발에 대한 사항을 언급하면서 인천에서 성공적으로 추진한 경제구역개발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원래 바다였던 곳이 국제적인 도시로 변모한 유래 없는 발전을 이룩한 IFEZ의 경험이 수에즈 운하 배후단지 개발에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이집트 수에즈운하경제구역총괄청은 이집트 수에즈운하경제구역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는 이날 IFEZ 등을 둘러보기 위해 방한한 압둘 팟타흐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유정복 시장을 비롯 정광균 주 이집트 한국대사, 하니 셀림 주한 이집트 대사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영근 청장과 아메드 다위시 수에즈운하경제구역총괄청장이 체결했다.
압둘 팟타흐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방한과 맞물려 체결된 양해각서를 통해 IFEZ는 이집트 SCEZ와 함께 경제 분야, 상호 방문 조정, 투자 성장 장려에 관해 협력하고 두 경제구역의 건설과 운영의 경험 공유를 위한 포럼, 세미나 및 국제회의 등을 통해 경제개발 현황, 정책과 계획에 대한 정보교류, 의사소통 및 경험공유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IFEZ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IFEZ가 세계적으로 성공한 국제도시로 인정받고 이집트 개발 사업에 IFEZ의 개발 노하우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IFEZ는 글로벌 리딩 FEZ로서 개발경험을 통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아왔으며 이미 에콰도르에 유시티(U-city) 기술을 접목한 지식기반도시의 마스터플랜을 제공한 바 있다”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인천시와 이집트간의 지속적인 협력에 크게 기여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근 청장은 “IFEZ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적극 활용, IFEZ의 위상 제고와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압둘 팟타흐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날 IFEZ G타워에서 방명록에 서명하고 33층 IFEZ 홍보관과 인천신항을 찾아 개발현황 등을 청취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