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프레레 감독. | ||
쿠엘류 감독이 경질 다음날 바로 한국땅을 떠난 것과는 상당히 비교된다. 축구협회측은 당혹스런 표정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솔직히 빨리 가버렸으면 좋겠다. 좀 뻔뻔해보인다”고까지 비난하고 있다. 경질 뒤 MBC <100분 토론>과 인터뷰를 통해 축구협회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냈던 본프레레로서는 축구협회가 싫을 만도 할 텐데 챙길 것은 끝까지 챙기겠다는 속셈인 것이다.
지난해 중국 지난에서 열렸던 아시안컵이 끝나고 본프레레는 이틀 동안 비행기 출발 지연으로 중국에 머문 뒤 돌아와 가까운 지인을 만나고 왔다고 밝혔다.
상식적으로 경질된 감독이 해당 국가에 더 머물면서 해당 축구협회로부터 휴가비를 받아 인접국으로 휴가를 떠난다는 사실은 이해하기 힘들다. 중국의 지인이 단순한 관계는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 일기에 충분한 대목이다.
본프레레를 오랫동안 지켜본 축구협회 관계자는 “본프레레가 이번 경질로 쇼크를 받기보다는 홀가분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10개월치 월급을 고스란히 받고 중국으로 휴가까지 가는 것을 보면 보통 사람의 이성으로 생각할 수는 없는 사람”이라고 혀를 내두르고 있다.
변현명 스포츠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