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일단 친해져봐”, 박찬호-“사실 혀 짧아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김병현을 지긋지긋하게 따라 다니는 수식어는 바로 ‘건방지다’라는 것이다. 기자 회견에서 인터뷰를 거부하고, ‘기자 폭행설’에 휘말리는 등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병현을 가까이서 접한 사람들은 그의 내성적인 성격 때문이지 한 번 친해지면 속까지 다 보여준다며 건방지다는 그에 대한 평가를 부인했다. 특히 그를 지도했던 허세암 감독은 “당시 월드시리즈에서 팀은 극적인 우승을 했지만 정작 자신은 홈런을 많이 맞아 창피해서 도망가고 싶은 심정이어서 그런 것이지 절대로 건방진 성격은 아니다”라며 김병현이 구설수에 오르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박찬호 버터발음?
“아암~~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94년 대한민국 최초의 메이저리거가 된 후 6개월 만에 고국에 금의환향해서 가진 인터뷰. 국민들은 박찬호의 꼬인 발음에 의아함을 감출 수 없었다. 당시 최고의 뉴스메이커였기에 ‘메이저리그에 동화되기 위한 박찬호의 노력이다’, ‘원래 발음이 그랬다’ 등 여러 설들이 난무했으며 ‘6개월 만에 미국 사람인 척 하는 것이냐?’며 비난 여론이 일어났던 것도 사실.
그럼 진실은? 박찬호의 짧은 혀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박찬호의 경우 선천적으로 짧은 혓소리를 냈는데 원래부터 발음이 구부러졌다고 한다. 때문에 박찬호의 부모는 초등학교 시절 발음 교정을 위해 웅변학원까지 보냈을 정도라고. 메이저리그 10년차가 넘은 현재는 본토 영어를 구사하며 통역 없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최고의 메이저리거가 되기 위한 박찬호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다.
최혁진 프리랜서
-
‘바둑여제’ 최정 vs ‘천재소녀’ 스미레, 여자기성전 결승 관전포인트
온라인 기사 ( 2024.11.26 14:51 )
-
UFC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 방한…‘페레이라 웃기면 1000만원’, VIP 디너 행사로 한국팬들 만난다
온라인 기사 ( 2024.10.17 05:34 )
-
[인터뷰] 스포츠 아나운서 곽민선 "관전부터 e게임까지 축구에 푹 빠졌어요"
온라인 기사 ( 2024.11.14 1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