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영민 선수 | ||
현영민은 22세이던 2001년 히딩크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왼쪽 윙백으로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35m에 달하는 롱 드로잉은 프리킥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2002 월드컵 때는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쿠엘류와 본프레레 감독에게 외면받으며 잊혀진 선수로 전락할 뻔했다. 또 지난 7월에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이적이 무산돼 마음고생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생각지 않았던 핌 베어벡의 등장은 현영민에게는 천우신조가 아닐 수 없다.
현영민은 울산의 지인에게 “핌 베어벡으로부터 곧 전화가 올 것”이라며 농담섞인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현영민은 1기 아드보카트호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히딩크 감독의 분신인 핌 베어벡 수석코치의 복귀로 2002 월드컵호에 잠깐 승선했던 선수들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변현명 스포츠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