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덕대게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황금영덕대게 낚시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영덕=일요신문] 성민규 기자 = 영덕에서 제철을 맞은 대게 축제가 열린다.
영덕군은 오는 31∼4월3일까지 강구항 일원에서 ‘제19회 영덕대게축제’가 열린다고 9일 밝혔다.
‘천년의 그 맛, 영덕대게를 즐겨라’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31일 영덕대게원조마을인 경정2리 마을에서 ‘대게축제 성공기원제’로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이어 지난해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강구대게거리를 중심으로 한층 더 진화된 프로그램을 마련,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 최고 인기를 끌었던 영덕대게 달리기, 황금영덕대게 낚시 등의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또 영덕대게축제 주제공연극과 어린이 인형극, 지역민들이 출연하는 창작연극 ‘꾀쟁이 방학중’ 등이 선보여 문화도시 면모도 부각될 전망이다.
군은 지난해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신현식 총감독을 재위촉해 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니들이 게맛을 알아’란 유행어로 유명한 배우 신구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홍보 영상을 선보이며 축제 관심도를 높여가고 있다.
군은 지난해 개통된 KTX 포항 노선과 연계한 셔틀버스 운행 등으로 접근성이 높아져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춘국 영덕대게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어민들의 일상을 프로그램으로 만든 5대 체험과 영덕대게의 참맛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영덕대게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유망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우수축제 진입을 위한 단계적 성장 발판이 될 것”이라며 “대게의 맛, 멋진 풍경,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장을 찾아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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