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경북 포항지역의 대규모 국가산업단지인 포항 블루밸리산단이 올 10월부터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포항 블루밸리산단은 오는 2017년 12월말에 1단계 사업을 준공할 예정인데 1공구는 화성산업(주)이 140만m2를, 2공구는 강산건설(주)이 155만m2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공장용지 공급을 시작해 전체사업 완료 시 예상되는 총 경제파급 효과는 생산유발 22조 271억원, 부가가치 유발 4조 9796억원, 고용유발은 8만663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요조사 결과 산업시설용지에 대한 수요는 충분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조성원가(69만원/평) 또한 주변 일반산단(76만/평 이상)에 비해 낮아 국가산단으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 이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배상수 사업단장과 인터뷰 -
*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공장용지 분양계획과 홍보전략은.
“울산-포항간 고속도로가 금년 상반기 개통되면 동해안 교통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신흥 산업벨트로 형성되어 산업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된다. 특히 포항 및 울산간 산업교류가 활성화되고 울산 및 경주지역에 산재되어 있는 자동차부품 소재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업유치에 상당히 유리한 조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하반기 수도권지역 및 울산·경주권, 그리고 지역내 유력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와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입주희망 기업체를 대상으로 공장용지 위치 및 규모 결정, 유치업종 변경 등을 추진하는 등 개별기업에 맞는 맞춤형 공장용지 공급을 추진할 계획으로 있어 금년 10월 분양 공고와 맞물려 가시적인 투자유치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공장용지는 경상북도 및 포항시와 합동으로 수도권지역 및 지역 이전희망 업체를 대상으로 홍보 및 투자유치 활동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으며 포항블루밸리의 유치업종에 부합한 자동차부품 및 에너지/IT 기업체를 타켓으로 적극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할 계획이고 포항시 차원에서도 입주기업체에 대해 다양한 기업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 현재 입주를 희망해오는 기업이 있는지.
“공사초기 단계(공정율 27%)로 현재까지는 공장용지 사용시기가 2017년 12월 이후 예정되어 있어 당장 입주를 타진해 오는 업체의 수는 적은 상태이나 금년 상반기 울산-포항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고 교통망과 사업지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올해말부터는 입주수요가 많이 발생하고 공장용지가 본격적으로 분양될 것으로 전망된다”
* 사업 추진에 지원은 원활했나.
“포항 블루밸리의 사업추진에 걸림돌이 되는 굴직한 현안사항을 국회 및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해결했다. 특히 지역구 국회의원 등은 포항 블루밸리의 최대 난제인 용수공급 관련하여 국토부, 포항시, 한국수자원공사, LH관계자간의 중재 및 처리방안 제시로 용수공급시설 적기 설치를 유도하고 총사업비 336억원의 국고지원 문제를 해결하는 등 용수공급 문제를 조기에 해결함으로써 공장용지 사용시기를 앞당기고 공장용지 분양단가를 낮추는 효과를 거두는 등 포항 블루밸리 조기 활성화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공장입주를 선도하고 유치유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대형 앵커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정계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 블루밸리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블루밸리는 2011년 12월 토지보상 착수할 계획이었으나 낮은 보상가격에 대한 주민대책위원회에서 보상가격 상향 요구를 하는 등 사업추진에 상당한 진통을 겪었으며 2013년 5월에 이르러 토지 및 지장물 보상협의가 본격 진행됐다. 특히 2014년 12월에는 보상수령자 대부분이 농촌 노령층이나 저소득층이므로 보상금액으로는 현실적인 이주가 불가함으로 인해 사업지구외 이주단지 조성요구에 대한 집단민원이 발생함에 따라 금년 1~2월에 거쳐 공사가 상당기간 중지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이주단지 조성에 대해 포항시의 개발행위허가 및 LH의 적극적인 사업지원으로 원만히 해결됐으며 주민이주도 80% 이상 진행되어 조성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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